컨텐츠 달력 4월편
1. 동백꽃필무렵
뒷북 중에 뒷북을 쳤다. 재밌다고 했을 때 3화정도까지인가 봤었는데, 오글거리는거 같아서 (사랑타령 싫어함) 관뒀었는데.회사에서 인생드라마라고 이것을 칭하는 사람이 있어, 궁금해졌다.이후로 갈수록 오글거리기보다 귀여웠고, 사랑타령이긴한데, 촌스러워 좋았다.잘생긴 남주가 나와서 지잘났다고 각잡는거 못견디는데.까불이를 보고, 병명은 가족을 읽었더니, 범죄도 병도 '무시'에서 나온다는 말을 더 느끼게 했다.나를 무시해서 우울증이 생기고, 나를 무시해서 범죄 동기가 돼고.
그러나 무시했다고 해서, 모두가 범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메세지를 전달해주는 드라마인것도 좋았다.
2. 그리고 베를린에서
특정 유대교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현대에 살지만, 지켜오는 신념에 따라 사는 사람들. 사랑으로 결혼하지 못하고, 남자와 눈을 마주쳐서도 안돼고, 누군가 원해서가 아니라 아이를 낳기 위해서 생리 중인 앞뒷날 몸을 세척한 뒤 매일 같이 자야하고, 너무 많고 끔찍한 규칙으로 가득차있었다. 그런 규칙이 함부로 야만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 규칙을 흔쾌히 따르는 사람이 있다하면, 그것을 불쾌해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모르는 공동체.. 존경받지 못하는 곳에서는 누구도 머무르기가 어렵다.
+ 어떤 블로그에서 다른 종교는 전기도 사용하지 않고, 완벽한 자급자족 예전의 삶을 추구하기도 하는데, 이들은 스마트폰도 사용하면서 뭐는 안돼고, 뭐는 어떻고 하는게 모순적이라고 했다. 또, 물건을 팔아 돈을 버는 행위가 상업적인 것이라 천하다고 여기기때문에 부동산을 잔뜩 사들여 그것으로 생계비를 지원받는다고 하는데, 그럼 부동산은 신성한 행위라고 볼 수 있는지도 의아하다고 했다. 이런 것도 시사점이 되려나?
3. 제인에어
내가 봤을 것 같은 영환데, 또 안본 듯도 하고 기억이 생생하지 않아 다시 본 영화.
정신나간 여자와 결혼해 그 여자를 버리지도, 품지도 못하고 가두어 뒀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만났는데, 그 시절에는 이런 것을 사랑이라 받아들이지 못했다.
어쩌면 지금도 그럴지 모른다. 결혼한 남자의 아내가 정신이 왔다갔다하는데, 그게 짠하면서 족쇄가 돼어 이혼하지도 못하고, 매일 정신병원에 들락날락하는 중. 그러다 진짜 괜찮은 여자를 만났고, 결혼을 시도하는데, 결혼한 와이프 얘기를 안한거다.
그럼 어쩌냐, 여자가 떠나야지.
그래도 결국엔 이 남자를 못잊어서, 다시 돌아온다. 장님이 되어있던게 너무 비극이어도, 내 손길을 기억하는 남자에게.
+중간에 형제 맺었는데 청혼한거보고, 과거에는 여자로 살기가 정말 쉽지 않았겠구나 싶음.
4. 가디언즈
가현이가 봤다고 인스타 스토리에 올린거 보고 봤는데, 그냥 시간 때우는 만화였음. 프로스트가 잘생긴거만 즐거웠다
5. 오버더문
너무 중국식이라서 부담스러운 장면이 한둘이 아니었다.
월병찬양, 항아에 대한 신화, 수호신이나 기타 등등도 너무 대놓고 중국식이고,
그래도 결론적으로는 부드러운 마무리였던것 같다. 애니메이션에서 주고자 하는 희망적인 새출발에 대한 메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