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한 차별주의자, 이 책을 차별에 대한 지침서라고 볼 수 있는가?

1. 그는 우리가 일상에서 얼마나 습관적으로 장애라는 말을 비하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무언가에 '장애'를 붙이는 건 '부족함' '열등함'을 의미하고, 그런 관념 속에서 '장애인'은 늘 부족하고 열등한 존재로 여겨진다
2. 차별을 당하는 사람은 있는데 차별을 한다는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
3. 모두가 똑같이 힘들다/ 는 말도 맞지 않다. 그보다는 서로 다르게 힘들다고 봐야한다. 불평등한 구조에서는 기회와 권리가 다르게 분배되고, 그래서 다르게 힘들다.
4. 한국사회의 경험을 보더라도 외국인이 이 땅에 발딛는 것에 반대하여 "국민이 먼저다"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동시에 올림픽 경기를 위해 낯선 외국인을 국민으로 맞는다. '우리'와 '그들'의 경게는 국적이라는 객관적인 사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를 '우리'라고 보는지 주관적인 관념에 달려 있다. 분명한 건 그중 어떤 경계선을 따라 우리는 내부인에게 친절하고 헌신하는 사람이 되고, 외부인에게는 매정하고 때로 잔인한 사람이 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올림픽 경기를 위해 오는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들어오는 경우기에, 그 이벤트를 맞이하는 거고, 주거를 목적으로 들어오거나, 불법체류, 난민등의 경우와는 명백히 다른 경우가 아닌가? 이 둘을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인지 이해불가
5. 재정적인 이유가 없을 때에도 사람들은 애써 구분을 한다. 구분이 목적인 구분이다
6. 법이 부당할 수 있다면 경우에 따라 법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걸까?
7. 그런데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만들어진 법도 때로는 부당하다. 부당한 법은 비민주적인 국가에만 존자해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을까? 선거와 입법 등의 절차는 대개 다수결의 원칙을 택하는데, 이 의결 방식은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 다수의 이해관계에 따라 내려지는 결정이 소수자에게 불이익을 주고 기본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 소수자가 정치사회적으로 배제되고 고립되어 있다면 그럴 위험이 크다.
8. 존 스튜어트 밀이 <자유론>에서 지적하듯, 다수자는 소수자의 의견을 거침업싱 공격할 수 있다. 반면 소수자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표현을 순화하고, 상대방에게 불필요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극도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요구된다
9. 우리가 생애애 걸쳐 애쓰고 연마해야 할 내용을 '차별받지 않기 위한 노력'에서 '차별하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옮기는 것이다
10. 불평등한 사회가 주는 삶의 고단함
11. 세면대를 화장실 칸 안에도 설치해 겨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럼 개별성을 통해 평등을 획득하고 공동체와 개인을 극으로 분리시키는 새로운 문제 초래
12. 불평등한 세상을 유지하기 위한 수고를 계속할 것인가? 아니면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불편함을 견딜 것인가? 이 선택은 단순히 개인의 수고로움이나 불편에 관한 것이 아니라,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공동의 가치와 지향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정말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13. 모두가 평등을 바라지만, 선량한 마음만으로 평등이 이루어지지않는다. 불평등한 세상에서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되지 않기 위해, 우리에게 익숙한 질서 너머의 세상을 상상해야 한다.
이 새로운 질서라함은 모든 젠저 화장실이라는 건데, 모든 젠더 화장실은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차별의 장벽을 없애주는 일인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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