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줍, 미술 부장님한테 그림 검사받는 회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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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일상

돈 줍, 미술 부장님한테 그림 검사받는 회사생활

by imakemylifebeutiful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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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만원을 주웠다.

떨어진 돈을 주을때면 꼭 그 사람이 생각난다.

혼자 심각한 얼굴로 술먹으러 오던 사람.

가장 비싼 안주와 술을 시켜 혼자 먹고

몇백만원을 오만원짜리로 뽑아와 길가에 뿌렸다.

나는 제정신이 나갔구나 하고 놀랐으나

술취한 사람들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돈을 오!!!하고 주웠다.

그래도 됐던 걸까? 

지금의 나라면 주웠을까?

 

 

미로찾기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미로를 만들어주겠다던 7짤

시작부터 여러 빗금으로 꽉 막혀있어서 "선생님 이거 너무 어려워서 못풀어ㅠㅠ 시작부터 막혔는데" 징징거렸다.

그런데 아이는 내게 무조건 도착할 수 있다고 뒷장에 한번에 갈 수 있는 지름길을 만들어 두었다고 했다.

막다른 길 뒷편에 지름길을 만들어 주는 따뜻한 아이.

응원 받은 기분이다.

 

 

표정으로 생명력 불어넣어주신..

 

주말 출근은 극혐이나

미술 선생님과 가까이 지낼 시간이 생겨 즐거웠다.

할 것도 없는 대기시간, 그림이나 그리자고 제안해주셔서

초등부 샘플 그리기를 지시받았다ㅋㅋ

기껏해야 라바나 간단한 캐릭터를 따라그리는 수준이었는데

피겨스케이팅이라니.

그래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괜한 마음에, 열심히 했다

실사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능력은 안돼서, 

피겨 일러스트를 보고 그려보았다

 

 

독일에서 온 aktiv비타민D

 

예비 시누이에게 비타민D를 받았다.

나쁜 사람도 아닐테고, 내가 분명 가까이 지내고 싶어하는 사람일텐데 어려운 사람.

내 몫까지 보내주셨음에 감사하다

근데 아침에 먹을때마다 현타온다.

비타민D를 햇빛이 아닌 회사에서 알약으로 충전해야 하는 현실이ㅋㅋ

 

무탈하게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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