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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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H

안녕

by imakemylifebeutiful 2021.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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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또왔네
내가 너무 괘씸해서
맘 편히 살까봐 여태 전전긍긍인가봐

그냥 건강하고 평안했으면 좋겠는데
계속 안좋은 모습일까봐 걱정돼
당신을 보면 반갑고 행복해야하는데
때마다 무서워하는 내가 황당하다

한 행동 행동 힘겨운 움직임을 바라보는게 버겁고
여전히 당신이 너무 가여워서 그래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안해줘서 미안해
나는 ‘어쩔 수 없이’ 아무것도 못하는 줄 알았는데
지금의 나는 해야되니까 ‘뭐라도’ 해버리는 애가 됐어
그때도 할 수 있었을텐데
매일 내가 해내는 것들을 보며 뿌듯해도 금새 씁쓸해지고.

행복하지 못하게 방해해서 미안해
나한테 내리는 이런 아주 사사로운 벌들
평생을 받아도 다 갚기엔 턱없으니
꾸준하게 받을게
다만 부디 아프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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