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의 시작을 두드린 탱탱쫄면.
친구네 밭에서 키운 고추, 가지, 꺳잎, 오이, 감자, 상추 등등을 한무더기나 얻어왔다.
가현이랑 푸드파이팅 해야되는데, 아이에게 화이팅이 없는 날이라 매우 아쉬웠음..
깻잎 조림이 특히나 맛있었다ㅎㅎ
제대로 시골 밥상
나는 한 사람에게 완벽한 하루를 선물하는 것이 즐겁다.
우리 집에 빔이 있으니 보다 큰 화면서 친구가 좋아하는 경기를 보여주고,
폴라로이드로 예쁘고 편안한 추억도 찍고,
폭염이 가득한 여름, 밤새 추울만큼 시원한 잠자리를 선물해주는 것.
거기에 균형잡힌 건강한 상차림까지 있으니 더할나위가 없었다.
오스트리아 오르조, 미쉘린 가이드 식당.
홈캉스의 서막으로 준비했다.
예약이 어렵다고 했는데,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런데 무슨 맥도리아 마냥 와인 입에 와라라라랄 털어 넣고 20분만에 가자는 오빠한테 개빡쳤음ㅎㅎ
나쁜 기분을 풀고자, 여름마다 방문하는 설빙 리얼통통? 요거통통?을 먹으러 갔다.
시리얼이랑 팥, 그리고 떡이 들어있는 메론 빙수.
짜증이 났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맛을 즐기진 못했다.
작년에는 정말 맛있다며 완전히 비우고 돌아왔는데.
휴가 이튿날엔 계양산에 다녀왔다.
주말에 갔을때는 올라가는 길목길목마다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더운 날 평일 오전에 올라갈때는 한가하더라.
중간마다 위치한 쉼터에 누워 바람결을 느끼기에도 좋았다.
내려와서 여름마다 방문하는 코스 2탄인 청실홍실에 가기 위해 천도복숭아로 입가심
민트티와 토레타(선생님 고마오용) 덕분에 아주 개운한 등산!
다만, 오빠 무릎이 성치 않아서 앞으로 등산은 어려울 것 같다.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땀에 쩔었던 머리카락과 옷을 치우고 낮잠을 잤다.
자고 일어나니 계양산에 다녀온 칼로리를 채워줘야 하지 않겠슴??
해서 BHC..(도 생각나는 코스임 저 얼음 생맥주..)
여기는 고민돼도 무조건 후라이드다 양념 2조각 남겨따ㅠ
더운 우리의 휴가를 책임져줬던 열무 국수.
냉면 육수에 김치 올려 먹으니 이렇게 개운할 수가 없었다.
홈캉스는 역시 식도락이지!
마지막 사진은 회사에서 심심풀이로 만들어봤던 지점토 그릇ㅋㅋ
울퉁불퉁 한데 나름 귀엽다.
치만 너무 귀찮아서 두번할 취미는 못되는 중
귀찮아서, 억지로 그리고 대충 쓴 나의 여름 일기.
아, 여자배구, 너무 빠져있다. 터키까지 완벽하게 재밌는 경기.
혼자 사니 올림픽 볼 생각도 못했는데, 배구에 양궁, 다 장난 아니라더라.
요즘은 배구 덕질하는 맛으로 지내는 중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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