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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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

by imakemylifebeutiful 2021.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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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버트 프로스트는 옳았다. 어머니가 소년을 남자로 만드는 데 20년이 필요하지만, 여자가 남자를 바보로 만드는 덴 20분이면 충분했다.

 

2. 그러던 어느 날엔 "너한테 미안하다"며 울었다. 허구한 날 울다 보니 울 명분이 바닥난 모양이었다. 그녀는 물었다.

"나한텐 또 왜?" 

어린 시절 매정하게 군 게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는 자기 마음은 오죽했겠느냐고 했다. 너한테 그래놓고 가슴 아파 혼자 울었노라 고백했다.

그녀로선 이해도 용서도 안 되는 고백이었다. '누군가에게 미안하다'와 '다른 누군가를 냉대한다'는 별개의 문제였다. '오죽하면'으로 설명될 행동도 아니었다. 그녀는 의심스러웠다. 갑작스러운 고백 뒤에 숨은 저의가 무엇인지.

"너, 집에 들어와 살면 안 되니?"

긴 눈물 바람 끝에 어머니가 물었다.

"같이 쇼핑도 다니고, 외식도 하고, 영화도 보러 가고."

아이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매사를 눈물로 해결하며 살아온 사람다운 제의였다.

 

무서운 내용일줄은 몰랐는데, 생각보다 영화같은 소설이었다. 왜 인기있는지 알만큼, 몰입도 있었다.

유나 역할로는 김민희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너무 잘어울려 걍 김민희 묘사하는줄~

 

<출판사 은행나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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