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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향수 냄새를 맡으면서 과연 어떤 식물에서 이런 향을 얻었을지 상상해 본다. 우리가 자연에서 얼마나 분리되어 있는지 새삼 꺠닫게 된다. 그 향을 병에 담에 '와일드'라는 이름을 붙이기까지 우리가 자연을 얼마나 괴롭혀 댔을지.
2. 긴 세월을 살아왔지만 내가 진정으로 인간답게 살아 본 건 그때뿐이었어. 시간이란 그런 거야. 늘 한결같지 않지. 살다 보면 공허하게 느껴지는 날들도 있잖아. 그게 몇 년이나 몇 십 년 동안 지속될 때도 있고. 괴어 있는 물처럼 무의미한 시간들. 그러다가 아주 특별한 해를 맞게 되지. 그건 딱 하루일 수도 있고, 오후의 짧은 순간일 수도 있어. 모든 게 갖춰진 완벽한 시간.
너무 오랜만에 다시 후기를 쓰려하니 너무 재미있게 읽었었음에도, 뭔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희미하다.
이런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 것도, 어떤 출판사에서, 어떤작가가 어떤 내용을 남겼는지 더 기억에 오래 남기기 위함인데 1년반이란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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