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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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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akemylifebeutiful 2021.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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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렇게 온 세상에 퍼진 것이 제게 다행인지도 몰라요,

저는 만나서 하지 않아도 될 말을 고르는 법을 모르고, 해야할 말이 무엇인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색한 사람들 사이, 무어라도 빈틈을 메워보려 뱉은 말들이,

매번 그 만남의 끝에서 저를 돌아보게 하기 때문에,
그저 혼자 있는 것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상태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던 관계들도 죄다 놓아버렸습니다.
그치만 외로움이 한편의 평화로 받아들여지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해서 그 평화에 대해 적고자 서문를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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