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꺼져, 서비스는 얼만큼 해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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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꺼져, 서비스는 얼만큼 해야되는데?

by imakemylifebeutiful 2021.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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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집게

절대 내 돈 주고 안샀을 나비 집게를

목도리를 사고 서비스로 받았다.

이렇게 튀는걸 누가해. 라고 생각했으나, 막상 집어보니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동안 잘하고 다니는 중이다 크크

짜증 가득한 몇일 사이 좋았던 작은 일 하나.

 

눈오리

출근길 나도 처음으로 눈오리를 만났다.

반가운 눈오리, 오늘 출근도 잘 부탁해ㅠ

고봉민 김밥

설명회를 이후, 방문해주신 고객님들을 한분한분 전담마크해 3층부터 1층까지 동행 배웅하라는 전달을 받았다.

그래서 어떻게 사무실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장장 4시간을 복도에서 서성이며 대기해야했다.

점심시간 당연히 패스. 

다른 부장님들이 겨우겨우 말씀해주셔 김밥한줄 얻었는데, 기본 김밥 한 줄씩이었다.

오후 2시 첫끼. 겨우 이거 하나 얻어 먹으려, 굽신굽신해야하는 게 싫었다.

 

스타벅스 딸기라임쉐이큰티

먹은 것도 없이 기가 다 빨려서 (저녁도 못먹은 상태였고, 야근도 해야했음) 가지도 않는 스벅에 갔다.

같이 간 부장님의 것도 사드렸다.

그래도 마시고, 웃으니까 훨씬 나아진 기분.

스벅도 매장 평가 때문에 홀더에 저런 그림과 메세지까지 그려야 한다던데. 

참 친절과 서비스가 뭐라고 사람 기빨아감^^

 

전날 울면서 퇴근하고, 다음날 띵띵 부어 출근하는데

빼빼로를 안먹으면 안될거 같았다.

과자가 날 부르는 날.

회사놈 회사놈.. 욕하며 먹고 있는데, 빼빼로가 나에게 현자타임을 선사했다.

"지금 행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뭐야 나 그냥 골라온건데. 나한테 왜 이래 빼빼로.

 

퇴근길

어떻게 다시 찾아온 퇴근길.

퇴근 길은 아프던 것도 사라지고, 편안하다.이직하면 6시 퇴근도, 야근도 견딜 수 있을까?너무 편한 이 첫직장을 내가 잘못 고른건 아닐까?고민이 많은 요즘. 그래도 하늘은 이뿌다.

 

노란 장미

친구들도 집에 오고, 오빠도 오래 머무는 주가 다가 와서,

꽃을 한번 사보았다.

꽃이 좋아 배우던 날도 있었는데, 언젠가는 꽃을 사는 돈이 낭비 같아 구매하지 않았다.

꽃은 생필품이 아니라, 특별한 날만 구매하게 된다는 점이

내가 꽃집 사장이 될 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가 되기도 했다.

그래도 이렇게 꼭 사고 싶은 날이 생긴다.

지금은 예쁘게 거꾸로 매달아 두었는데, 얼른 말라 다시 꽂아 둘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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