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보칸 크리스마스 20년도, 딸기 파티
본문 바로가기
월간 일상

행보칸 크리스마스 20년도, 딸기 파티

by imakemylifebeutiful 2021. 2. 8.
728x90

우리의 행복한 5주년
크리스마스에는 오빠네 놀러가기로 했다


 

 

회사에서 아이 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메리 크리스마스를 보내라며
젤리와 각종 불량식품 같은 간식 꾸러미를 받았다
이런 것들을 별로 좋아고 먹지는 않지만
나까지 주는 마음이 너무 고맙고 예뻐서
회사에서 아껴두고 먹을 예정🎄


 

저녁과 아침

 

저녁으로는 (노브랜드 갓돈코츠)라멘과 오코노미야끼(남김)를

아침으로는 진짬뽕과 버섯주먹밥을 먹었다

오랜만에 진짬뽕을 먹었는데 아주 짜서 조금 놀랐다.

_원래 이렇게 자극적인 맛이었나?

 

 

파리크라상 케이크

 

오빠가 집에 도착하고, 정리하고

식사를 준비하면서 소스를 더 꺼내려 뭐하려 계속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던 새에 케이크가 냉장고에 들어가 있었다.

파리크라상 케이크를 먹어보고 싶다했던 말을 기억하고

퇴근하고 회사앞에 있던 곳에 들러 사왔던 것이다ㅠ

힝 고마워 오빠

 

그리고 오빠가 퇴근하고 오면 사실 누구보다 반갑고 보고싶어했으면서

가장 모른척 하고, 괜히 요리하고 바쁜척하는 못된 나다.

사실 오빠가 앵기는 것을 누구보다 즐거워하는 편

미안해 오빠 그리구 사랑해ㅎㅎ 세상에서 젤루(갑자기 고백;)

 

 

 

오빠는 항상 아침마다 커피를 사러 나간다.

오늘은 조금 오래걸린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돌아오니 손에 딸기를 들고왔다

딸기 한다라에 만원이라고 이야기했는데, 다라와 비닐봉지를 다시 돌려드리려 매장에 갔더니딸기가 16000원이었단다.히익.... 너무 비싸 오빠 그렇게 비싼거 살필요없어ㅠㅠ 그치만 나 딸기 먹고 싶어했다고 사다줘서 너무 고마워 덕분에 올 겨울에 첫 딸기를 먹게 되었어!아니, 진짜 매일 이렇게 소소하게 감동시키네

 

 

딸기 샐러드

 

오빠네 집에 놀러갔더니 형형색색의 샐러드와 버터갈릭스테이크, (드라이에이징 살치살), 그리고 멋쟁이 로제파스타도 있었다.

토마토 페이스트에 각종 향신료가 들어간

어머님이 손에 물 한방울 묻히지 않고 돌아오게 해주셔서 감동이고, 나를 위해 정신없게 준비해주셔서 감사했다.

계속 예쁘다, 더 예뻐졌다, 오빠를 잘골랐다 도란도란 말 걸어주신 할머님께도 감사하다.


커피머신

세미 카페 알바도 했지만(생과일주스가 더 많았기에 난 세미카페라 호칭한다)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갈려 나오던 머신이었기에
처음으로 태핑을 해보았다
생각보다 약간의 기술이 필요했다
오빠가 월급받아 처음 산 셀프 선물
아주 멋지고 알차게 사용중인듯해 좋았다🤭

.

.

근데 왜지

허나 조금 쓸쓸한 마음이 들었다.

얘가 참 착하지?

애가 어쩌구 저쩌구.

그냥 나에대한 사소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이.

스스로 나를 위해서 내 입을 통해 꺼내야만 가능할거란 사실이 그냥 조금 슬펐다.

.

.

.

(답신)

괜찮아, 함께 살아도 외로운게 사람이고,혼자 있어도 외로운게 사람이니.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