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까지 행복해지면 내가 너무 속상하잖아. 그러니까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너는 나보다 행복하면 안 돼. 너만큼은 계속 불행했으면 좋겠어."
2. 나도 늘 친구를 가장한 적이 되지 않기 위해 정신을 바짝 차리려고 노력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선을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의도치 않게 상대가 가진 것을 깍아내리거나 수동적이고 간접적인 공격으로 지인을 당황하게 만드는 식이다. '아, 내가 선을 넘었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 머릿속에서는 경고의 사이렌이 울리는데, 상대의 심리적 영토를 침범했음을 자각하는 건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스스로 경계를 넘었다는 사실을 깔끔하게 인정하면 어색한 상황 역시 말끔하게 정리된다는 점이다.
"미안! 순간 네가 부러워서 진심으로축하해주지 못했던 것 같아. 너도 느꼈지?"
3. "너를 위해 하는 말인데 (...) 나를 위해, 팀을 위해, 회사를 위해 이렇게 해줘"로 끝나는 결말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4. '노잼=매력 없는 사람'이라는 낙인은 자신과 다른 사람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이분법적 사고가 불러온 결과다.
5. 마지막으로 당신은 제발 멋진 어른이 되라. 강자에 맞서 약자를 대변하고 보호하며, 힘 없는 사람을 보듬어주고 보살필 수 있는 힘을 가진 어른이 되라. 우리 주변에는 이와 반대로 강자를 대변하고 힘없는 사람에게 더 큰 힘을 과시하는 못난 어른이 너무나도 많다.
6. "아니오! 저도 코드 맞는 사람을 만나면 엄청 유머러스해요.하지만 사람들이 보기에는 조금 답답한 면도 있겠죠. 원칙주의자라서요. 그런데 원칙은 중요한 거 아닌가요? 모든 일의 기준이 되니까요"
7. 40대 이상은 상처를 헤집기보다 버티고 견디는 방법을 선택하는 반면, 2030 세대는 적극적으로 상처를 튕겨내는 방식을 선택하는 듯 하다. 부모의 손에 이끌려 억지로 진료실을 방문하던 20대가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20대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부모를 모시고 진료실을 찾아온다.
8.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을 때는 바다의 규모를 파악하지 못한다. 육지에 올라와야 비로소 전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감정의 바다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감정이 발화된 시점에서는 그 감정을 오롯이 파악하거나 처리하는 게 불가능하다.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에야 그 감정이 무엇인지, 왜 생겨났는지,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이불 킥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과거의 일감정을 들추는 행위'는 지극히 보편타당한 일이다. 그러므로 해결하지 못한 감정이 남아 있다면 앞으로는 이렇게 이야기하자. "3년 전의 일이잖아요"가 아니라 "아직도 유효한 문제거든요"라고 말이다. "이미 지난 일인데 이제 와서 문제를 삼느냐"가 아니라 "지금도 중요한 일이구나"로 말이다.
해결하지 못한 감정에는 유효 기간이 없다.
9. 하나 씨는 세상이 끝난 것처럼 슬퍼하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다가 또 어느 날은 키티의 죽음을 서글퍼하지 않는 자신을 미워했다. 충분히 슬퍼하고, 온전히 애도하는 시간보다 스스로를 원망하고 자책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10. 어떤 일을 되풀이하며 음미하거나 반복해 생각할 때도 반추라는 단어를 쓰는데, 분노가 감정이라면 반추는 이 감정에 대한 사고다. 화나는 일을 게속해서 생각하면 즉 반추하면, 덩달아 분노의 감정도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런 반추적 사고는 분노의 원인을 상대로 돌리고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시키는 근간이 되어 또다시 분노할 근거를 만들어낸다.
11. 습관적 분노 폭발형은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라는 말을 몸소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분노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걸 빠르고 효과적으로 얻은 경험이 많다. 그래서 원하는 게 있으면 화부터내며 상대를 압박하려고 든다.
12. 그 범위를 기준으로 손해 볼때는 손해를 보고 빨리 털고 일어나 기회를 잡는 편이 낫다
너어어어무 많이 홍보되고 유행(?)해서 별로 읽고 싶지 않았는데, 정말 읽을 게 없어진 밀리의 서재에서
고를 수 밖에 없었다. 그냥 딱 상상하는 그 정도의 내용.
밀리의 서재 말고 다른 이북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데, 마땅한 플랫폼이 없다
교보문고 Sam 서비스는 내가 한달에 몇권 읽을 줄알고? 내가 1년 동안 책을 꾸준히 읽을 거라는 보장은 어떻게 하고?
뭔가 선뜻 결제가 망설여 진다.
그래도 신간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시도해볼까 고민도 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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