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책방 꾸리는 법

 

 

1. 이런 식으로 받은 책 추천 쪽지를 버리지 않고 모아다가 해마다 소소하게 시상식을 하면 그것도 재미있는 이벤트가 된다. 가장 많은 책에 추천 글을 쓴 사람, 혹은 많이 팔린 책에 추천 글을 슨 사람에게 상을 줄 수도 있고, 추천 글이 달랑 하나만 달린 책을 찾아 '외로운 추천'이라는 명목으로도 상을 줄 수 있다.

 

2. 그런데 'ㄴ'씨와는 대화가 불가능합니다. 대화라는 건 말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해야 하는 맛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분은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자기도 이미 해 봤다고 그럽니다. 제가 책방을 꾸리기 전에 IT 회사에서 일했다고 하면 자기도 해 봤고 그 분야를 아주 잘 안다나요. 아니면 알고 지내는 사람이 그쪽 전문가이니 자기도 전문가라는 식입니다. 결론은 다 해 봤으니 자기 말만 옳다는 거죠. 무슨 얘기를 해도 제가 하는 말은 다 틀리고 자기만 맞습니다.

 

이 책은 쥐뿔도 모르고 책방을 운영하고 싶다 생각한 내게 뼈를 때리는 책이었고, 

책방에 얼마나 다양한 진상이 많은지 시작도 전에 눈을 질끈 감게 만들어 주는

아주 교훈적인 책이다. 별 다섯개..